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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충을 채집하거나 구입하여 사육을 하기 전에 그 곤충의 수명이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는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곤충의 종에 따라 그 수명이 매우 다양하므로, 사육을 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국내에 사육되는 대표적인 곤충의 수명을 보면 아래와 같지요,
장수풍뎅이: 단년생, 성충으로 3~5개월
사슴벌레/톱사슴벌레/다우리아사슴벌레: 단년생, 성충으로 3~5개월
넓적사슴벌레/애사슴벌레/홍다리사슴벌레: 다년생, 성충으로 1~3년
왕사슴벌레: 다년생, 성충으로 2~4년
  장수풍뎅이나 톱사슴벌레와 같은
단년생 곤충은 처음 키우기 위한 사육환경을 구성할 때 산란을 위한 환경을 모두 갖추어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지요, 한번 셋팅을 완성한 사육환경은 약 2~3개월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산란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다시 셋팅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그 수명기간동안 동면이나 휴식기를 별도로 가지지 않으므로 최대한 여름환경과 같은 온화한 실내에서 키워야 합니다.
  반면에, 다년생의 넓적사슴벌레나 왕사슴벌레와 같은 곤충은 동면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기 때문에 여름이외의 시기에 찬 곳에 두고 키울 수도 있으며 이때는 산란을 위한 환경을 갖추지 않고 적당한 매트(생톱밥)만으로도 사육환경을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따뜻한 여름이 오기 전 혹은 집안의 따뜻한 곳으로 옮겨 키울 때는 산란을 유도하여 키울 수 있으므로 산란목을 포함한 비옥한 환경을 갖추어 세팅해 주시면 건강하고 많은 알을 채취해 낼 수 있답니다.
주의!

  동면을 하는 다년생의 곤충일지라도 영상4도 내외에서 동면이 가능한 것이며, 영하의 추운 날씨에 그대로 노출된다면 바로 죽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곤충이 항상 움직이며 활동할 수 있는 실내온도에서 사육하세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는 참나무 숲의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서 여름을 나는 곤충이지요, 뜨거운 햇볕도 푹푹찌는 더위도 무척 싫어한답니다. 여름을 지내는 곤충이므로 물론 추위도 싫어하구요.
야행성 곤충으로 어두운 저녁이면 참나무 숲을 날아 다니며 달콤한 나무수액을 찾고, 먹이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자와의 치열한 싸움도 하지요. 낮에도 종종 활동을 하지만 주로 나뭇잎 아래, 썩은 나무둥지 또는 풍성한 부엽토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답니다. 물론 암컷은 산란을 위하여 수분이 알맞은 부엽토나 썩은 나무를 찾아 머무르지요.
  참나무라 하면 어떤 것이 참나무일까요,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등 도토리가 열리는 이들이 바로 참나무입니다. 이 나무들은 공통적으로 도토리라고 하는 열매를 맺는데 그래서 도토리나무라고도 불리니 집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가 서식하기 위해서는 오래되고 굵어서 수액이 충분히 흘러내리는 커다란 나무들의 숲이어야 하지요.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는 참나무류의 상처난 곳에서 흐르는 수액을 먹고 자랍니다. 이 수액을 대신한 곤충용 젤리를 먹이게 되는데 곤충의 먹성에 따라 하루에 한 개를 거뜬히 먹을 수도 있고 며칠에 걸쳐 먹기도 합니다.
산란을 하는 암컷의 경우는 풍부한 단백질을 요구하게 되므로 산란을 촉진하기 위하여 제조된 곤충젤리나 바나나 혹은 사과와 같은 과일을 보충하여 먹이면 좋습니다.


 

  애벌레(유충)와 어른벌레(성충)는 곤충의 변태과정을 구분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는 번데기 과정을 거쳐서 성충으로 우화하기 때문에 완전변태 곤충이지요.
애벌레는 부엽토 혹은 썩은 나무를 먹이로 하여 자라며, 성충으로 우화한 후에는 멋진 날개를 가지고 멀리 날아가 나무 수액을 찾아 먹게 되지요. 그래서 곤충을 사육하기 위하여 애벌레에게는 발효톱밥을 성충에게는 곤충젤리를 먹이게 되는 것이랍니다. 장수풍뎅이의 애벌레는 그 먹이습성이 무척 강해서 때론 성충이 남긴 곤충젤리도 모두 먹어 치울 수 있답니다.
 


 

  대부분의 곤충이 그렇듯이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도 야행성 곤충으로 분류됩니다. 해질녘 무렵부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곤충들은 한밤이 되면서 무척 활발해지기 시작하여 새벽녘이 될 때까지 활동하게 됩니다.
여름 밤 곤충을 채집하기 위하여 숲을 찾을 작정이라면 어두운 숲속을 용감하게 들어갈 각오를 해야겠네요.
하지만 곤충을 채집하기 위해서는 밝은 빛을 이용하여 유인하는 방법이 있으므로 너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한 밤의 숲속, 그 시원한 숲그늘 아래의 달콤한 수액 근처에는 숲속의 수많은 곤충이 모여서 짝짓기도 하고 먹이를 나누어 먹으며 잔치를 벌이지요. 때론 덩치들의 힘자랑도 빼 놓을 수 없지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싸우면 대부분 그 힘의 우세로 인하여 장수풍뎅이가 이기게 됩니다. 그러나 집에서 좁은 한 개의 사육공간 안에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함께 있어서 싸움을 지속하게 되면 언젠가는 사슴벌레의 지독한 턱에 물려 장수풍뎅이도 심하게 다칠 수 있답니다.
 톱사슴벌레는 신속하고 사나운 반면 넓적사슴이나 왕사슴에 비하여 힘이 약하고 가볍지요. 덩치가 작은 애사슴이나 개체변이에 의한 작은 사이즈의 사슴벌레들도 상대적으로 큰 사슴벌레와 싸움이 벌어지면 쉽게 죽음에 이를 수 있으므로 소중한 곤충이라면 거친 싸움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